바이든 전격 사퇴, 해리스 부통령 지지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이를 긴급 뉴스로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미국 대선 레이스와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의 사퇴 발표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46분에 이루어졌으며, 주요 통신사들은 즉각적으로 이를 긴급 보도했다. 특히 AP 통신은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즉각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지지를 나타냈다고 보도하며 민주당의 혼란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퇴가 주말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하며, 대통령이 고위 참모진에게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여당의 유력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으며,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하차한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민주당 동료들의 압박 속에 선거운동을 포기했다고 설명하였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의 사퇴를 정치 경력의 상한선을 두는 일로 평가하며 역사적인 정치적 붕괴로 언급했다.
영국 매체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라이브 페이지를 편성해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 이유
1)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직면했다.
2) 지지율 하락: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을 극복하지 못했다.
3) TV 토론 성적: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었고, 맥락에 닿지 않은 답변을 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4) 민주당 내부의 압박: 민주당 안팎의 압박에 의해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 그리고 25명 정도의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를 표명한 것을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 카말라 해리스는 누구인가?
카말라 해리스는 미국의 정치인이자 변호사로, 2021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아래에서 미국의 제49대 부통령을 역임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가장 높은 직위에 있는 여성이며, 또한 첫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첫 번째 아시아계 미국인 부통령이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으로, 하워드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해스팅스 법대를 졸업했다. 그녀의 법률 경력은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관 사무실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검찰관 사무실과 샌프란시스코 시의 변호사 사무실로 이동했다. 200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검찰관으로 선출되었다. 그 후 2010년에 캘리포니아 주의 검찰관으로 선출되었고, 2014년에 재선되었다. 그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의 주니어 미국 상원의원을 역임했으며, 2016년 상원 선거에서 로레타 산체스를 이기고 두 번째 아프리카계 여성이자 첫 번째 남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미국 상원에 입성했다.
상원의원으로서 그녀는 무단체류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길을 찾고, DREAM 법안, 총기 통제 법안, 대마의 연방 해제, 그리고 건강관리와 세금 개혁을 지지했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원들에 대한 질문으로 국가적인 프로필을 얻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조용하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온 카말라 해리스는 민주당 내에서 제일 높은 지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도 트럼프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다.

3.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향후 미국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
1) 민주당의 통합과 지지율 회복: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의 통합을 통해 지지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리스는 젊은 세대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유권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이다.
2)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트럼프가 재선을 노리는 상황에서 해리스는 그에 맞서는 강력한 후보로 부각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책적 차별성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3) 정치적 양극화 심화: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 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으며, 이는 선거 과정에서의 극단적인 캠페인과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기타 제3당의 영향력 증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한 민주당 내 혼란을 틈타 제3당이나 독립 후보가 부각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양당 체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중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5) 정책 논의의 변화: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 그녀의 정책 방향과 비전이 더욱 부각될 것이며, 이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 인종 문제, 경제 회복 등 다양한 주제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는 민주당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거 과정에서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을 가져올 것이다. 각 당의 전략과 유권자 반응에 따라 향후 대선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10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배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으로 인해 급격하게 트럼프로 쏠리던 지지세가 바이든의 사퇴와 해리스의 부각으로 다시 한번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과 국제 사회의 혼란,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단 압력과 주한미군 철수 등의 문제가 바로 대두될 것이다. 트럼프냐 해리스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너무 방대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