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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첫 토론, '바이든 후보 교체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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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첫 TV 토론 후, 바이든 대통령의 노령과 부진한 토론 수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후보 교체 논의가 시작되었다. 일부 민주당 전략가와 기부자들은 바이든이 대선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대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는 전례가 없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미 대선 토론회 장면(사진 = AP/연합뉴스)

 

 

1. 미 대선 토론 평가

이번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이전과 사뭇 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고 기침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 주장을 반복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이슈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두 후보의 모습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2. 미국  경제에 대한 바이든과 트럼프의 인식 비교

1)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

  •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었다"고 주장
  •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비판
  • 경제가 무너졌고 실업률이 15%까지 올랐다고 지적
  • 그러나 자신의 임기 동안 8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

2)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식 

  • 자신의 임기 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
  • 바이든 대통령이 "유일하게 만든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
  •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형편없게 대응했다"며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

즉,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시절 경제가 나빴다고 보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업적을 자랑하며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 중인 트럼프와 바이든 (사진 = AP/연합뉴스)

 

 

 

3. 바이든과 트럼프가 서로를 비방하는 주요 논점

1) 인지능력 및 퍼포먼스에 대해

  • 바이든은 고령 논란에 대해 자신이 정치경력의 절반을 나이로 비판받았다며, 트럼프보다 더 유능하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는 자신이 인지력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고, 골프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바이든이 골프공을 50야드도 못 친다고 비난했다.

2) 선거 결과 관련에 대해

  • 트럼프는 1.6 의회 폭동 당시 참여자들이 많은 경우 경찰의 안내를 받았다며, 자신이 폭동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반면 NYT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 상대방 비하

  • 바이든은 트럼프를 "더 나이가 많고 덜 유능하다"고 비난했다.
  • 트럼프는 바이든을 "호구"이자 "패배자"라고 비하했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 중인 트럼프와 바이든 (사진 = 뉴스1)

 

4. 바이든과 트럼프의 단점 극복 방안

1) 바이든: 노령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보다 강력히 드러내고, 젊고 역동적인 부통령 후보를 영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2) 트럼프: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행태를 자제하고, 보다 건설적이고 정책 중심적인 토론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중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양측 모두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건전한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쳐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전 세계의 정치와 경제, 군사적인 문제에 있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탑이슈다. 바이든과 트럼프 둘 다 고령인 데다가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복수 혈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80을 전후로 하는 고령의 두후보가 치매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으면서 까지 재선에 나서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인지능력이 왔다 갔다 하는 바이든이 대통에 재선 된다면 지난 4년 동안 이어졌던 세계정세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많다. 반면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유럽과 이스라엘 전쟁이 즉시 끝날 것이고 한국의 정치, 경제 상황이 소용돌이에 빠져 들 것 같은 예감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암울한 4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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